'북극곰' 알론소, 2년 782억원에 메츠 잔류…사실상 FA '재수'

'북극곰' 알론소, 2년 782억원에 메츠 잔류…사실상 FA '재수'

세븐링크 0 34 02.07 03:20
하남직기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한 피트 알론소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한 피트 알론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북극곰' 피트 알론소(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2년 5천400만달러(약 782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메츠에 남긴 했지만, 1년 뒤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알론소가 2년 5천400만달러에 메츠 잔류를 결정했다"며 "아직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알론소는 계약금 1천만달러, 2025년 연봉 2천만달러를 받는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택하거나 2천400만달러를 받고 메츠에 잔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알론소는 2019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MLB 신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53홈런을 쳤다.

작년까지 알론소는 빅리그 통산 226홈런을 때렸다.

2019∼2024년 알론소보다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232개의 아치를 그린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한 명뿐이다.

메츠는 2023시즌 종료 뒤 알론소에게 7년 1억5천800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알론소는 2024시즌 끝나고서 FA 자격을 얻었고, 메츠는 알론소에게 3년 7천100만달러를 제안했지만, 협상이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결국 알론소와 메츠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한 2년 계약으로 접점을 찾았다.

MLB닷컴은 "알론소는 역대 메츠 선수 홈런 3위다. 이번에 메츠와 잔류 계약을 하면서 알론소가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 대릴 스트로베리(252홈런)를 제치고 메츠 홈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알론소 잔류 계약의 또 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메츠는 지난해 12월 15년 최대 8억달러(1조1천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는 알론소와 잔류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우타자 알론소와 좌타자 소토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8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6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15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7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20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8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4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16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7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6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6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5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8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6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