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 트레이드' 이어 폭스 샌안토니오행…NBA 이적시장 활황

'돈치치 트레이드' 이어 폭스 샌안토니오행…NBA 이적시장 활황

세븐링크 0 34 02.04 03:22
이의진기자

새크라멘토 에이스 폭스,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웸반야마와 호흡

슛 던지는 디에런 폭스
슛 던지는 디에런 폭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충격적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트레이드에 이어 디에런 폭스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시즌 중반 미국프로농구(NBA) 이적시장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떠나 샌안토니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적에는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시카고 불스가 참여했다.

폭스를 보내는 새크라멘토는 시카고에서 외곽 공격을 책임진 슈터 잭 러빈, 샌안토니오 가드 시디 시소코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총 6장(1라운드 3장, 2라운드 3장)을 받는다.

시카고에는 샌안토니오 포워드 잭 콜린스, 가드 트레 존스와 함께 새크라멘토의 슈터 캐빈 허더가 합류한다.

1997년생으로, 한창 전성기인 가드 폭스를 품은 샌안토니오는 현지 매체 등으로부터 이번 트레이드의 진정한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폭스의 합류로 샌안토니오는 '신인류'라 불리는 대형 센터 빅토르 웸반야마와 오래 짝을 이룰 유망하고 득점력 있는 가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새크라멘토의 에이스로 활약한 폭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26.6점 5.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도 평균 25.0점 6.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량은 여전하다.

이로써 NBA 팬들은 이틀 연속으로 대형 이적 소식을 접하게 됐다.

댈러스 매버릭스에 항의하는 루카 돈치치의 팬들
댈러스 매버릭스에 항의하는 루카 돈치치의 팬들

[Imagn Images=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전날 NBA에서는 역대를 통틀어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마법사'라 불리던 팀의 대들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내면서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아왔다.

NBA 입성 이후 6시즌간 5차례 퍼스트팀에 선정되고, 지난 시즌에는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은 1999년생 에이스를 그보다 6살 많은 빅맨 데이비스와 맞바꾼 것이다.

돈치치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35.7분을 뛰며 28.1점 8.3리바운드 7.8어시스트를 올렸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평균 34.3분을 소화하며 25.7점 11.9리바운드 3.4어시스트 2.1블록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도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꼽히지만,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의 뒤를 이어 리그 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받는 차세대 스타를 쉽게 포기하기로 한 댈러스의 선택에 NBA 관계자들도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적시장에 제대로 불이 붙은 NBA는 아직 시즌 중이다. 연속된 대형 트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은 팀들도 치열한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35승 15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9승 29패)와 원정 경기에서 26점 차 열세를 뒤집고 118-110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30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40승 고지를 밟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9패)도 아직 데이비스가 코트에 나서지 않은 댈러스(26승 24패)를 홈에서 144-101로 크게 물리쳤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

[Imagn Images=연합뉴스]

[3일 NBA 전적]

보스턴 118-110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144-101 댈러스

토론토 115-108 LA 클리퍼스

디트로이트 127-119 시카고

멤피스 132-119 밀워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6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15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6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19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6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3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14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5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5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5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5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7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5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