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K리그 올해의 감독' 윤정환, 2부 강등 인천 사령탑으로

세븐링크 0 88 2024.12.23 03:20
배진남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4년 한국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사령탑으로 인정받은 윤정환(51) 감독이 창단 후 처음 K리그2(2부)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는다.

인천은 22일 "2024시즌 강원FC를 K리그1(1부)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올 시즌 강원을 이끌고 19승 7무 12패로 승점 64를 쌓아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2위를 차지했다. 그 지도력을 바탕으로 2위 팀 사령탑임에도 K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하지만 조건에서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고, 강원은 정경호 수석코치를 사령탑에 앉혔다.

결국 윤정환 감독은 올해 9승 12무 17패(승점 39)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그쳐 창단 후 처음으로 2부 강등의 쓴맛을 본 인천에서 새 출발 하게 됐다.

윤 감독은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울산HD,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3년 강원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천 구단은 "윤정환 감독의 게임 모델은 공간과 위치, 그리고 변화"라면서 "윤 감독은 변수가 많은 현대 축구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지략가다. 동시에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지향해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수상 소감 발표하는 윤정환 감독
수상 소감 발표하는 윤정환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받은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

22일 심찬구 인천 구단 대표와의 소통을 통해 인천의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윤 감독은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면서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 '윤정환호'는 26일 소집돼 첫 훈련에 들어간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내년 1월 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6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4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24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5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28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27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23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24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3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4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22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24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4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2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