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지도한 투헬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부임(종합)

김민재 지도한 투헬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부임(종합)

세븐링크 0 216 2024.10.17 03:22
최송아기자

FA CEO "메이저 대회 우승 위한 선택"…투헬 "자랑스럽고 영광"

토마스 투헬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력을 지닌 투헬 감독이 성인 남자 대표팀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FA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국인 코치 앤서니 배리가 투헬 감독을 보좌할 것이며, 이들은 2025년 1월 1일 업무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7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이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한 뒤 3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이했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위, 유로 2020 준우승 등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유로 2024에서도 준우승을 거뒀으나 답답한 경기력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끝에 결국 물러났다.

잉글랜드가 '더 높은 곳'을 보며 영입한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뮌헨 등 명문 팀들을 거쳐 온 지도자다.

2019-2020시즌 PSG의 사상 첫 UCL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1월부터 맡은 첼시에선 20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뤘다.

2023-2024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뒤에는 소속팀이 없었던 그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사임 이후 잉글랜드 사령탑 후보로 거론돼왔고, 실제 부임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의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 역시 FA가 후보로 염두에 뒀던 인물이었으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FA 측에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투헬 감독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에 이어 3번째 외국인 대표팀 사령탑을 맞이했다.

FA의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사우스게이트의 사임 이후 후보자 풀을 살펴보고 여러 감독을 만나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투헬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전문 지식과 추진력에서 특히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주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코칭 팀을 고용하고 싶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주리라 믿는다"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팀을 이끌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큰 영광이며,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리 코치와 긴밀히 협력해 잉글랜드가 성공하고 서포터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0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9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28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9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34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1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28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29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9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28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28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9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7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