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세븐링크 0 259 2024.09.10 03:21
홍규빈기자
환영받는 김현수
환영받는 김현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3회초 2사 1, 3루에서 3번 김범석의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김현수가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6.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9일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직전 연도에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해 당해 9월 10일에도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전원이다.

고(故) 최동원의 후배 사랑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매년 그의 기일인 9월 14일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지난 3년간 입단한 선수 가운데 위 기준을 충족하는 총 18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매년 전체 신인선수의 25∼30% 정도가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하고 이 중 40%만이 1년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협회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비를 마련하고 점차 기업후원을 통해 규모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도 2006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전 경쟁을 거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는 "프로에 입단했다고 갑자기 경제적 여건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글러브, 배트 하나 사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뜻을 모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관련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고 공식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2월 김현수의 임기가 만료함에 따라 제13대 회장 선거를 11월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16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15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15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16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19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17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4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14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15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15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15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15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17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15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