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팬에게 생일 축하 받은 송성문 "더 좋은 선수 되겠습니다"(종합)

동료·팬에게 생일 축하 받은 송성문 "더 좋은 선수 되겠습니다"(종합)

세븐링크 0 301 2024.08.30 03:21
하남직기자

올 시즌 타율 0.341, 17홈런, 17도루로 활약 중

키움 히어로즈가 마련한
키움 히어로즈가 마련한 '송성문 생일 파티'

(서울=연합뉴스) 29일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송성문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주장 송성문을 위해 깜짝 생일잔치를 열었다.

'직장인 1년 차 팬'도 월급을 모아 송성문을 위해 커피 트럭을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창현 키움 수석코치는 선수들을 모아 놓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은 주장 송성문의 생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고척돔 전광판에 키움 동료들이 한 명씩 등장해 "팀을 위해 고생하는 송성문 주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라는 등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고척돔 조명이 깜빡이며 분위기가 고조됐고, 송성문을 위한 케이크도 등장했다.

키움 동료들이 준비한 송성문 생일 파티
키움 동료들이 준비한 송성문 생일 파티

(서울=연합뉴스) 29일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송성문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보다 좋은 대우"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예고 없는 생일잔치'에 깜짝 놀란 송성문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송성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너무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올 시즌 송성문은 타율 0.341, 17홈런, 91타점, 17도루로 활약하며, 20홈런-20도루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주장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했다.

키움 동료들과 구단은 송성문의 28번째 생일을 홈 고척돔에서 축하했다.

송성문을 위해 키움 동료들이 마련한 생일 파티
송성문을 위해 키움 동료들이 마련한 생일 파티

(서울=연합뉴스) 29일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송성문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축하 파티를 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척돔 주차 구역 근처에는 송성문의 팬 최하늘 씨가 보낸 커피 트럭이 자리했다.

최하늘 씨는 "2022년부터 송성문 선수의 팬이었다. 올해 직장 생활을 시작했는데, 송성문 선수 생일을 축하하고자 커피 250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최하늘 님이 누군지 안다. 내가 야구를 못할 때도 응원해주신 분"이라며 "늘 감사하다. 오늘 더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송성문의 팬 최하늘 씨가 보낸 커피 트럭
송성문의 팬 최하늘 씨가 보낸 커피 트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송성문의 팬 최하늘 씨가 보낸 커피 트럭이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주차 구역 옆에 자리하고 있다.

201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성문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특히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히는 약점'을 극복하면서 밀어 친 공을 멀리 보내는 장면이 잦아졌다.

송성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의 몸과 타격 기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잘 치고 있을 때도,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도 원인을 몰랐다"며 "올해는 어느 정도 나의 몸, 타격 자세에 대해 알게 됐다.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되니, 슬럼프 기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는 '꾸준한 활약'이다.

송성문은 "나는 지난해까지 타율 0.250 정도에 머무는 선수였다. 올해와 같은 성적을 꾸준히 올려야 '좋은 타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생일을 축하해준 동료,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3:23 3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3:22 2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3:22 3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3:22 4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3:22 4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3:22 4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3:22 2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3:22 3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3:22 2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3:22 3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3:22 4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3:21 3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3:21 3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3:21 3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