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세븐링크 0 55 01.20 03:23
김경윤기자

로빈슨·박찬호·천진펑 영입했던 다저스, 아프리카에도 눈길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다저스와 계약한 남수단 출신 투수 조지프 덩

[벤 베들러 기자 소셜 미디어 계정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인종, 국가의 장벽을 넘어선 스포츠 구단으로 유명하다.

다저스는 1945년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의 빅리그 데뷔에 앞장섰고 1990년대엔 박찬호, 노모 히데오(일본), 천진펑(대만) 등 미국 야구팬들에게 생소한 아시아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지금도 다저스 더그아웃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한데 어울린다.

지난겨울엔 일본 출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고, 올겨울엔 KBO리그에서 뛴 내야수 김혜성, 일본 광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와 계약하며 다인종, 다문화 클럽의 기조를 이어갔다.

현재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미국과 일본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다저스는 최근 또 다른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MLB 구단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 남수단 선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남수단 출신의 만 17세 오른손 투수 조지프 덩과 국제 계약을 체결했다"며 "덩은 신장 200.7㎝, 몸무게 83.9㎏의 마른 체격이지만, 최고 시속 153㎞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덩은 스플리터도 수준급으로 던지는 투수"라며 "근육을 키우고 힘을 더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펼치는 MLB 팀은 매우 적다"며 "대부분의 팀은 남아메리카 스카우트 활동에만 집중하는데, 다저스는 눈에 띄는 행보를 펼친다"고 전했다.

다저스 외에 '야구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원석을 찾는 구단은 또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다.

피츠버그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기프트 은고페이와 계약했고, 은고페이는 2017년 빅리그를 밟아 아프리카 국적 최초의 빅리거가 됐다.

피츠버그는 최근 우간다 출신 내야수 암스트롱 무후지(17)와 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86 2025시즌 K리그의 변화…신생팀 화성 참가·아시아쿼터 폐지 축구 01.22 52
6185 '웨지 전문' 클리블랜드 골프, 신형 RTZ 웨지 출시 골프 01.22 49
6184 '김연경 21점'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승점 50 고지 선착 농구&배구 01.22 29
6183 홍창기 6억5천·손주영 1억7천200…LG, 2025년 연봉 계약 완료 야구 01.22 50
6182 양현준·양민혁이 달았던 강원FC '47번', 2년차 신민하에게로 축구 01.22 54
6181 프로야구 롯데, 대만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 모집 야구 01.22 47
6180 축구협회, 새 선거운영위원에 중앙선관위 출신 포함하기로 축구 01.22 53
6179 [동아시아농구 전적] 뉴타이베이 104-87 KCC 농구&배구 01.22 30
6178 KLPGA투어·DGB금융그룹, iM금융오픈 개최 조인식 골프 01.22 48
6177 주현상 2억5천만원·황영묵 8천300만원…한화, 연봉협상 완료 야구 01.22 49
6176 프로농구 6강 PO 4월 12일부터…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 시작 농구&배구 01.22 29
6175 여자농구 신한은행 3연승…최하위 하나은행은 5연패 농구&배구 01.21 34
6174 K리그1 광주, 2025년 캐치프레이즈 '렛츠 샤인 광주' 축구 01.21 60
6173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58-57 하나은행 농구&배구 01.21 39
6172 신문선 후보 "축협 공정위, 정몽규 회장 징계절차 밟아야" 축구 01.21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