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5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도로공사는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47점을 합작한 공격 삼각편대 타나차(17점)-니콜로바-강소휘(이상 15점)를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6-24 26-2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5위 도로공사는 시즌 11승18패(승점 33)로 4위 기업은행(승점 37)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도로공사에 일격을 당해 5연패 부진에 빠졌다.
도로공사가 시소게임을 벌인 첫 세트에 강한 뒷심을 발휘했고, 타나차가 해결사로 나섰다.
타나차는 22-23으로 끌려가던 1세트 막판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도로공사는 상대팀 빅토리아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세트를 차지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에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도로공사가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24-24에서 강소휘가 상대팀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가로막은 뒤 김세빈이 속공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3세트 듀스 대결에서도 또 한 번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24-24 동점에서 타나차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의 손가락을 맞고 나가면서 득점했고, 곧이어 배유나가 빅토리아의 공격을 가로막아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기업은행은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가 양팀 최다인 26점을 사냥했으나 도로공사의 집중력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