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세븐링크 0 19 02.14 03:22

흥국생명 구단과도 올 시즌 종료 후 은퇴하기로 조율 마쳐

"오랫동안 배구하며 많은 고민…제2의 인생 살기 위해 선택"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간판인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으로 8연승을 견인한 뒤 경기 후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 끝나고 성적이랑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기정사실로 했다.

지난 9일 진행된 김해란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는 발언에 대한 의도를 묻는 말에 예상을 깨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겠다는 충격 선언을 한 것이다.

이어 "좀 빠르게 많은 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빨리 말씀을 못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소속 구단과도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고 조율을 마친 상태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거기에 동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을 사냥한 김연경은 올 시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김연경은 올 시즌 총 521득점으로 부문 전체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고, 공격 부문 2위(성공률 45.36%), 퀵오픈 부문 1위(성공률 54.59%)에 랭크돼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76 [프로배구 전적] 13일 농구&배구 02.14 22
6875 여자농구 4강 PO 진출 노리는 KB, 꼴찌 하나은행 완파 농구&배구 02.14 21
6874 배구협회, 최태웅 유소년이사·박미희 경기력향상이사 선임 농구&배구 02.14 24
6873 다저스 사사키, 등번호 양보한 로하스에게 일본 술과 잔 선물 야구 02.14 35
6872 K리그1 광주, ACL서 중국 산둥팬 도발에 강력 대응 방침 축구 02.14 33
6871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88-75 KCC 농구&배구 02.14 22
열람중 '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농구&배구 02.14 20
6869 김아현,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2R 1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2.14 28
6868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2.14 21
6867 프로야구 키움, 고척돔 홈경기 계절별 요금제 도입 야구 02.14 33
6866 [AFC축구 전적] 전북 4-0 포트 축구 02.14 29
6865 '김기복'·세징야·시스템…K리그1 감독이 꼽은 '우리 팀 강점' 축구 02.14 32
6864 엘리시안강촌, 회원제 부문 한국 10대 골프장 수상 골프 02.14 30
6863 대구시 "대구FC 경기력 향상, 전력 강화 나선다" 축구 02.14 29
6862 김성현,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골프 02.14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