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발 무너진 다저스, 2년 전 '샌디에이고 악몽' 재현되나

1·2선발 무너진 다저스, 2년 전 '샌디에이고 악몽' 재현되나

세븐링크 0 237 2024.10.08 03:21
천병혁기자
잭 플래허티
잭 플래허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강팀으로 꼽히지만 매년 가을 부진을 거듭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징크스가 올해도 되풀이될 조짐이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10으로 대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지만, 분위기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다저스의 패인은 선발투수의 부진이다.

다저스는 2차전에 잭 플래허티를 투입했으나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7-5로 역전승했던 1차전에서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이닝 동안 5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AP=연합뉴스]

두 경기 모두 선발이 부진한 탓에 남은 3∼5차전에서도 마운드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당시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바비 밀러, 제임스 팩스턴, 개빈 스톤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시즌 중에 부상으로 빠졌던 왕년의 에이스 워커 뷸러와 클레이턴 커쇼가 복귀했고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플래허티까지 영입했다.

그런데도 정작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글래스노우와 스톤, 커쇼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뷸러와 밀러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야마모토와 플래허티를 '원투펀치'라고 믿고 선봉에 내세웠지만 둘 다 기대에 못 미쳤다.

2022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
2022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은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에 1승 3패로 밀리면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올 정규시즌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5게임 차로 앞서며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디비전시리즈 전망은 밝지 않았다.

상당수 전문가가 선발진이 허약한 다저스 대신 샌디에이고의 우세를 점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세 명의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을 보유한 다저스는 최강의 팀 타선을 자랑하지만, 가을야구는 타자보다 투수의 활약 여부에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0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9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29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9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34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1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28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29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9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28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28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9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7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