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원점' LG 염경엽 감독 "무조건 공격적인 야구 해야"

'시리즈 원점' LG 염경엽 감독 "무조건 공격적인 야구 해야"

세븐링크 0 208 2024.10.07 03:22

kt와 준PO 2차전 7-2로 역전승…8일 수원에서 준PO 3차전

준PO 2차전에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
준PO 2차전에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염경엽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다.

경기 시작 전 브리핑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목소리로 등장한 염 감독은 "선수들보다 제가 가장 힘냈다"며 웃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준PO 2차전에서 7-2로 역전승하고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염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선발로 포스트시즌에서 역할을 해줬다.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축하한다. 오늘 투구가 선수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승부처를 짚었다.

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5⅓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염 감독은 0-2로 끌려가던 3회 더블 스틸에 성공해 2-2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해민과 문성주의 도루에 대해서는 '절반쯤 벤치 사인'이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상황이) 좋으면 가라는 사인을 줬다. 선수가 판단한 것"이라며 "스타트가 걸렸을 때 상대 투수가 체인지업을 던졌고, 그게 원바운드로 와서 살았다"고 돌아봤다.

전날 2-3으로 패했던 LG는 8회 3명의 타자가 초구를 쳐 공 3개 만에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6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에서도 LG 타자들은 빠른 카운트에 공격적으로 타격해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염 감독은 "무조건 공격적인 야구다. 한 이닝이 공 3개로 끝나도 된다. 결국 자기가 노린 공을 공격적으로 치는 게 우리 팀이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타선이 골고루 터진 가운데 4번 타자 문보경과 6번 타자 김현수만 무안타에 그쳤다.

염 감독은 "다 잘하면 좋겠지만, 한두 명은 못 할 수 있다. 3차전은 잘해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은 (타선에서) 4명만 잘해도 된다. 그 4명에게 얼마나 기회가 걸리냐에 따라 경기 향방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차전에도 타순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불펜에서는 포스트시즌 들어 중간 계투로 보직을 옮긴 엘리 에르난데스가 돋보인다.

준PO 1차전과 2차전 모두 등판한 에르난데스는 2경기 동안 3⅔이닝 무실점에 홀드까지 1개 곁들였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투구 수가 많아서 이틀 휴식한다. 3차전은 못 나간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0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9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29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9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34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1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28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29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9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28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28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9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7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