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세븐링크 0 227 2024.10.06 03:20
장현구기자
홍규빈기자
기분 좋은 이강철 감독
기분 좋은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5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kt와 LG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이강철 감독이 승리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홍규빈 기자 =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질주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패턴대로, 우리 팀다운 야구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3-2로 물리친 뒤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팀의 패턴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kt의 팀 컬러는 '선발 야구'다.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지면, 영건 계투조가 뒤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짠물 마운드의 진수를 선사한다.

또 점수는 많이 뽑을 필요도 없이 승리에 딱 필요한 몇 점만 뽑는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0, 1-0으로 따돌려 5위 팀의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 7회부터 이어온 kt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은 이날 4회에 깨져 23이닝에서 중단됐지만, 계투진이 LG의 추격을 단 1점으로 봉쇄해 kt만의 색깔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이 감독은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던 선발 고영표가 4회 올라갈 때 보니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며 "(1점을 준 뒤) 마지막 타자인 김현수를 잘 막아줬다. 나머지 투수들도 호투해 이길 수 있었다"고 짚었다.

문상철 2점 홈런
문상철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kt 문상철이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이강철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이어 "타격 코치가 좋다고 했는데, 문상철이 설마 했는데 홈런을 쳐서 분위기를 탔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점을 낸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LG에 2점째를 준 상황을 두고 이 감독은 "사인 미스가 난 것 같다"며 "베이스로 던지는 게 아니라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고자) 중간에서 컷을 할 수 있도록 짧게 던지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완전히 분위기를 내주는 줄 알았는데 더는 실점하지 않길래 좋은 기운이 있나 생각했다. 이후 손동현, 소형준, 박영현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116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0
7115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29
7114 프로배구 비디오판독 정확성 높여라…AI 기술개발 업체 모집 농구&배구 02.22 29
7113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 농구&배구 02.22 29
7112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34
7111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1
7110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28
7109 '태국에 신승'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수비 조직력 무너져" 농구&배구 02.22 29
7108 PGA투어 수뇌부, 백악관 방문해 트럼프와 또 면담(종합) 골프 02.22 28
7107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29
7106 KBO 심판·기록위원, 구단 전지훈련에 파견 야구 02.22 28
7105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28
710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29
7103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27
7102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29